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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Монгол

몽골로 왜 떠나??


몽골로 왜 떠나냐..?
후진국에 가서 뭘하냐...?
거기 가면 뭐가 있냐고...?
사서 고생을 하냐고..?

나에게 날라오는 삐딱한 시선들....

나의 여행은 목적지를 두고 달려가는 그런 여행이 아니다....
에펠탑이니 뭐니 하면서 등뒤로 마주하고 사진을 찍는 그런 여행이 아니다.
남고비의 모래언덕을 보기위해서?? 흡스골을 보기 위해서??

아니다..
아니다..

난 그저 대자연과 접하러 가는 것이고..
그저 유목민의 고향을 느끼러 가는 것이고...
그저 1년전 몽골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는거다...

이것이 나의 여행의 목적이고.
그저 홀로 2008년 7월 10일 떠나는 것이다.

2008.06.10 일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