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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공

#1 푸르공 넌 누구인가?

푸르공.  감겨오는 이 이름.

넌 누구인가?


2007년 몽골의 울란바타르 

국립극장에서 전통공연을 보고 나오는 길.. 

반쯤 감겨오는 내 눈 속으로 푸르릉푸르릉거리는 물체 하나가 다가왔다. 

파란 몽골하늘 빛깔 아래의 그는 

어릴 적 스케치북 속의 네모난 자동차와 너무 닮았고..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너무나도 솔직한 그 생김새는 

네모남과 동그람의 황금비율의 조합이랄까나..


그의 이름은 푸르공

그리고 난 푸르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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