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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로 왜 떠나?? 몽골로 왜 떠나냐..? 후진국에 가서 뭘하냐...? 거기 가면 뭐가 있냐고...? 사서 고생을 하냐고..? 나에게 날라오는 삐딱한 시선들.... 나의 여행은 목적지를 두고 달려가는 그런 여행이 아니다.... 에펠탑이니 뭐니 하면서 등뒤로 마주하고 사진을 찍는 그런 여행이 아니다. 남고비의 모래언덕을 보기위해서?? 흡스골을 보기 위해서?? 아니다.. 아니다.. 난 그저 대자연과 접하러 가는 것이고.. 그저 유목민의 고향을 느끼러 가는 것이고... 그저 1년전 몽골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는거다... 이것이 나의 여행의 목적이고. 그저 홀로 2008년 7월 10일 떠나는 것이다. 2008.06.10 일기 중 더보기
#2 푸르공 넌 누구인가? 난 푸르공이지만.. 난 녀석에 대해 잘 모른다. 오늘 우연히 알게된 그의 본명(UAZ-452)과 그리고 내 기억속에 살아있는 그의 모습..!! '.......??' 희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초원의 지평선에서 작은 무언가 다가왔다. 그 작은 무언가는 다가오나 싶더니 지평선너머로 다시금 사라져버렸다. 희뿌연 먼지들만 남긴채.. 마치 사막의 신기루처럼.. 푸르르거리는 말들 그리고 푸르르거리는 그들. 많은 여행자들은 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자유로운 영혼들을 품은채 초원으로 그리고 사막으로.. 그는 초원위를 마구 달려나간다. 그리고 그의 발자국은 곧 길이되었다. 그는 푸르공이다.. 더보기
#1 푸르공 넌 누구인가? 푸르공. 감겨오는 이 이름.넌 누구인가? 2007년 몽골의 울란바타르 국립극장에서 전통공연을 보고 나오는 길.. 반쯤 감겨오는 내 눈 속으로 푸르릉푸르릉거리는 물체 하나가 다가왔다. 파란 몽골하늘 빛깔 아래의 그는 어릴 적 스케치북 속의 네모난 자동차와 너무 닮았고..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너무나도 솔직한 그 생김새는 네모남과 동그람의 황금비율의 조합이랄까나.. 그의 이름은 푸르공그리고 난 푸르공이 되었다. 더보기